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병원협회는 세월호 침몰 피해자를 돕기 위해 긴급의료구호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병원협회는 이날 오전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의료봉사에 나설 병원을 모집하는 긴급 공문을 보냈다.
이번에 꾸려질 진료봉사단은 현지 진료 중인 봉사단에 이어 실종 학부모 등의 정신적 외상 치료와 상담을 맡는다.
현재 사고 현장인 진도종합체육관 임시진료소에는 경찰병원·명지병원·목포한국병원·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 등이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 인근 팽목항에서 임시진료소도 운영 중이다.
임시진료소에 파견된 봉사자들은 사태가 일주일 가까이 계속되면서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해 인력 교대와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완료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희생자 가족을 도울 긴급의료지원팀을 추가 투입해 의료 구조활동을 계속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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