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오는 22일부터 금속공예가 강찬균(76)의 50여년 작품 세계를 회고하는 '강찬균-새 손길'전을 연다.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공예부문 첫 전시로,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조형감각으로 전통의 맥을 이어온 강찬균의 작품 150여 점을 시대별로 선보인다.
강찬균은 한국공예 1세대 금속 공예가이자, 전통의 단절과 기술 쇠퇴로 위축되어가는 금속공예분야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교육자다.
1960년대 장르와 재료를 탐구하는 시기를 시작으로, 금속 공예라는 장르에 몰입해 공예의 쓰임에 주력한 1970년대, 작가 특유의 해학과 기지가 담긴 1980년대,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1990년대, 금속 공예의 무한한 확장을 바라는 최근까지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는 전통을 마주해왔던 원로 금속공예가의 고민과 성찰이 담겨있으며 오늘날 잃어버린 손의 가치가 복원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이 숨겨져 있다"고 밝혔다. 전시는 8월 24일까지. 관람료 2000원. (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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