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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1년 톺아보기] ⑨ICT, 녹색도시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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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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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 [사진제공=SK C&C]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녹생도시는 ICT 산업이 추구하는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녹색 도시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강릉이다. 지난해 10월 방문한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를 다시 소개한다.

이 센터는 강릉시가 오는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29개 사업을 대표하는 선도 사업이다. 앞서 강릉시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강릉시 초당동에 들어선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핵심 공정인 1단계 6만234㎡가 마무리되어 시범운영 중이다. 이 센터는 총 모두 완성되면 크기만 9만7984㎡에 달한다.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녹색교통 △녹색건축 △물·자원 순환 △생태녹지습지 등 6개 최첨단 녹색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탄소배출 및 에너지 제로화를 실현한 국내 첫 상용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권순민 강릉시 녹색도시과 권순민 주무관은 “체험센터가 위치한 경포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저탄소 녹색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독일 프라이부르크, 브라질 꾸리찌바와 같이 세계적 녹색생태도시가 한국에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개 동으로 구성된 체험센터는 3개 층 규모의 통합컨벤션센터와 4개 층으로 구성된 체험형연수시설로 나뉜다. 체험센터는 강릉시와 SK C&C의 협업으로 건물 디자인과 효율성을 조화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이 같은 노력이 강릉을 대표하는 소나무 뿌리를 형상화된 건물의 외관에서 가장 잘 드러났다. 지붕과 발코니 난간에 푸른빛의 PV 패널을 건물의 외장재로 설치한 것이다.

유경수 SK C&C 그린IT사업담당 부장은 “태양광 발전 핵심장비인 PV패널은 과거 건물 옥상이나 외벽에 별도 설치돼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체험센터의 경우 총 380개의 PV패널이 체험센터를 둘러싸는 외장재 형태로 설치돼 일 평균 492㎾h, 연간 18만㎾h의 전력이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체험센터 운영을 총괄하는 통합 관제실에서도 에너지 소비 최소화를 구현하는 IT기술이 적용됐다. 컨벤션 센터 2층에 들어선 통합 관제실에서는 모니터 상황판을 통해 센터 내 신 재생에너지 생산현황과 체험객실을 포함한 개별 시설물들의 에너지 소비 현황, 이산화탄소 감축량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곳에 마련된 체험 연수센터에서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 절약을 주거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체험객실은 천정 매립형 공조기에서 나오는 지열발전으로 냉각된 바람이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또한 각각의 객실에는 전기, 온·냉수, 냉·난방 등의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동원격 검침 설비가 구축돼 있다.

위에서 소개한 강릉뿐만이 아니라 ICT를 활용한 녹색도시 건설에 각 지자체들이 발 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스마트 녹색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천은 ICT기반의 친환경 도시 로 탈바꿈을 본격화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은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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