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세월호 슬픔 속 의미있는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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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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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한공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해 6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아직도 탑승인원 476명 중 238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전체가 슬픔 속에 잠겨 있다.

슬픔 속에서 다양성영화 ‘한공주’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의미있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공주’는 20일 1만 6500여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224개 스크린, 739회 상영, 여기에 청소년관람불가란 악조건 속에서 달성한 기록이다. 개봉 4일만에 누적관객수 6만 900여명을 돌파한 부분 역시 눈길을 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는 장기 흥행 중이다. 스크린수는 ‘한공주’보다 적은 180관. 상영횟수 또한 430번에 불과하지만 1만 4500여명을 끌어들였다. 누적관객수는 61만 3900여명. 놀라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제 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인 은곰상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한공주’는 청소년 성폭행 문제를, 피해자의 관점에서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해자가 오히려 도망쳐야하는 현실을 섬세하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냈다.

일부 청소년들의 죄책감 없이 저지른 성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요즘 ‘한공주’의 의미있는 흥행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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