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는 21일 오전 11시 유성문화원에서 긴급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최재각)를 열고, 재적위원 14명 중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원 취소 의견에 뜻을 모으고 이 같이 결정했다.
최재각 위원장은 “진도 앞바다 여객선 세월호 사고에 따른 전 국민의 애도 분위기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결정 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다음 달 9일부터 3일간 봉명동 유성온천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앞서 구는 진도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허태정 구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축제 준비 일정을 전면 중단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회식이나 수련회 등 각종 행사 자제를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구는 다음 달 개최 예정이던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필요할 경우 모든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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