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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1주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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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2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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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미국 현지 신문에 게재된 보스턴 마라톤대회 참사.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해 2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21일(현지시간) 삼엄한 경비 속에 열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보스턴 마라톤 대회 참가자가 지난해보다 9000명 이상 늘어난 3만6000명에 달했으며, 관람객은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불어난 100만명으로 추산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보안ㆍ안전 문제' 를 중시했다.

우선 대회 시작전인 새벽 6시 100명이 넘는 보안요원들이 마라톤 전 코스를 사전 답사, 코스를 최종 점검했다.

대회 주최측은 보스턴과 매사추세츠주 경찰, 연방수사국(FBI) 등에서 파견된 3500명 이상의 경찰 병력이 경비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곳곳에 설치된 금속탐지기와 보안견의 검색을 거친 뒤에야 마라톤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테러로 숨진 대회 참가자 3명과 테러범 추격 과정에서 숨진 경찰관 1명, 수백명의 부상자를 위한 묵념이 진행됐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미국의 독립전쟁을 기념해 매년 4월 셋째 월요일에 열린다. 지난해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는 폭탄 테러로 3명이 숨지고 260여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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