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가스(CNG) 버스 내압용기 검사 장면.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2만9000여대의 천연가스(CNG) 버스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CNG 버스에 장착된 내압용기의 파열 가능성이 높아지는 혹서기에 대비해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오는 5~6월 'CNG 버스 하절기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 CNG 버스 제작사(현대ㆍ대우) 등 전문인력 11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 특별점검반'이 담당한다.
해당 운수업체가 오는 6월까지 전국에서 운행 중인 CNG 버스 총 2만9000여대의 1차 안전점검을 마친 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선별해 특별점검반에서 2차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경미한 결함은 현장에서 조치하고 중대 결함은 검사전문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게 된다.
국토부는 혹서기(7~8월)에 고온으로 인해 CNG 내압용기 압력이 약 10% 정도 상승하는 점을 고려해 CNG 차량에 대한 충전압력을 10% 감압하도록 할 계획이다. 감압기간은 실제 날씨와 기온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CNG 버스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운수업체는 물론 지자체,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CNG 차량의 일상적인 안전관리점검 매뉴얼을 제작해 다음달 중 배포하고 전광판 등을 통해 특별안전점검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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