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일선 병원에 주사기를 납품하던 한 영업사원은 퇴직금 1000만원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일선 현장에서 필터ㆍ안전 일체형주사기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체감하고 이를 사업화 시키기 위해서였다.
일회용 주사기의 경우, 유리파편의 체내 유입이나 주사바늘 찔림에 의한 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빈번하다. 하지만 기존 제품으로는 문제해결이 불가능 한 것을 깨달은 그는 세계 최초의 ‘2중 필터 1회용 주사기를 고안해냈다.
시간이 흐르며 그의 아이디어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었다.
지난해 말 미래창조과학부가 개최한 '스타트업 2013'에서 수상하더니, 지난 2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에서는 중소기업청장 표창까지 받았다. 곧 방송 예정인 한 공중파의 창업관련 프로그램에도 참가했다.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한 올 1분기에는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보폭을 넓히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3000만원이었던 매출은 올해 기십억에 달할 전망이다.
김종욱 아이엠티코리아 대표의 이야기다.
창업사관학교 졸업 이후에도 김 대표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3월 열린 바이오헬스 분야 비즈니스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가능성을 입증했다.
같은 달에는 '2014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에 참가해 미국, 일본, 중국 측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수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아이엠티코리아의 필터주사기는 품목허가증 취득을 거쳐 오는 6월 중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회용주사기 제조사에 자동화 생산라인도 구축했다.
이미 전국 총판 업체 발굴로 다수의 업체들과 선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무역업체를 통해 중국과 대만, 홍콩 등으로 수출도 적극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안전주사기와 필터기능과 안전기능을 결합한 일체형 주사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종욱 대표는 "이미 많은 업체들과 제품 관련 논의를 진행하거나 마친 상태다. 5월 중 각 지역 대리점을 모집하고, 병원이 밀집한 서울ㆍ경기 지역으로도 영업망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제품 라인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거래처 확보에도 신경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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