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과열 취재에 희생자 가족 접근제한 칸막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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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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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가족 등을 취재하기 위한 언론사들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희생자 가족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 칸막이가 설치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2일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체육관에서 체류하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여 주기 위해 칸막이를 설치하는 방안을 가족 측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희생자 가족들의 비통에 잠긴 표정들은 최대한 가까이서 촬영되는 등 여과 없이 언론에 고스란히 노출돼 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자들은 희생자 가족들로부터 욕설을 듣거나 일부는 뭇매를 맞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기자들에게 '기레기(기자+쓰레기)'라는 원색적인 비판까지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책본부는 수습된 희생자가 팽목항에 도착할 때 과열된 취재경쟁으로 카메라에 노출될 경우 희생자와 가족의 프라이버시와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접근 제한 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관계부처를 통해 언론사에 슬픔과 비탄에 잠겨 있는 희생자 가족들의 모습을 촬영해 여과 없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협조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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