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실은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다.
‘봄철피로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춘곤증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ㆍ피로ㆍ음주ㆍ흡연 등의 외부요인으로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비틀어진 척추로 인해 만성피로가 심해져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의는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데도 목과 등이 뻐근하고 피로감이 심하다면 척추 불균형으로 인한 춘곤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자세로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누워서 잘 때는 머리와 목, 허리 등이 일직선이 되게 해야 한다.
높이 6∼8㎝ 정도의 베개를 목뒤에 받치면 머리와 목뼈가 일직선이 된다. 목 뒤에 받칠만한 베개가 없다면 수건을 말아서 목덜미의 맨 아랫부분에 댄다.
담요나 요를 무릎 밑에 괴면 무릎과 엉덩이 관절이 구부러지면서 척추 주위 근육이 풀어진다.
옆으로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무릎 사이에 베개나 방석을 끼고 자면 골반과 척추가 심하게 회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쑥ㆍ냉이ㆍ미나리ㆍ두릅 등 봄철 제철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강남 자생한방병원 송주현 원장은 "잠깐의 낮잠도 춘곤증에는 보약이지만 고개를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불편한 자세로 지나치게 오래 잠을 자게 되면 목에 피로가 쌓일 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떨어진다"며 "스트레칭을 통해 졸음을 이겨내고 머리를 맑게 하면 일의 능률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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