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제14회 우정선행상 시상식 개최

올해 우정선행상 대상에 봉사여왕 김숙자 씨

22일 개최된 제14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왼쪽)과 대상 수상자 김숙자 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그룹]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2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14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심사위원, 역대 수상자들이 참석해 올해 수상자들의 선행을 격려하고 칭찬했다. 우정선행상은 사회의 선행과 미담 사례를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된 것으로 매년 우수 사례를 선정해 대상, 본상, 장려상, 특별상 등을 시상하고 있다. 총상금은 총 9500만원이다.

올해 대상에는 경남 창원시에 거주하는 김숙자(64) 씨가 선정됐다. 김 씨는 1980년 새마을부녀회 지도자 교육을 계기로 봉사의 길에 들어선 이후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마산의 봉사여왕이다. 오랜 봉사경력을 살려 봉사를 희망하는 곳과 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씨는 매일 아침 마산보건소로 출근해 20여 명의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고 진료가 필요한 사람이 파악되면 ㄴ수송팀에 연락해 병원에 동행한다. 또 마산 관내 28가구에 밑반찬을 배달하고 노인복지관에서 급식봉사를 하는 등 지난 34년간 봉사활동에 전념했다.

본상은 18년간 무료급식과 이주여성 친정엄마 맺기, 목욕과 도시락배달 봉사 등 홀몸 어르신 돌봄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손봉사단과 24년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무료병원인 성가복지병원에서 치과 진료봉사를 해온 박정연(61) 씨에게 돌아갔다.

이동찬 명예회장은 "우정선행상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상자들을 격려해 선행이 확산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