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조2163억원, 306억원, 2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1.9%가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이같은 흑자행진의 이유로 강도 높은 경영혁신과 체질 개선이 진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철강플랜트와 미국 팰콘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손실로 지난해 1분기 어닝쇼크의 굴욕을 겪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수익성 악화 원인이었던 저가수주에서 탈피, 수익성 중심의 보수적 전략이 실적개선으로 직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강도 높은 경영혁신 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표준업무 체계를 정비하고 선진 경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수주실적은 4조9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8%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8조5373억원으로 전년말 기준 15조6355억원 대비 18.6% 늘었다.
1분기에 수주한 주요 프로젝트로는 칠레 BHP 켈라 발전을 필두로 알제리 티미문 가스전 개발과 이라크 ENI 주바이르 유전개발, 쿠웨이트 KNPC 클린퓨얼 등 약 4조원 규모다. 기타 국내외 사업에서 약 1조원의 수익을 거둔 것도 포함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보수적 수주전략에 따른 내실경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를 통해 현안 프로젝트 손익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근본적 체질개선 작업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라며 “LNG(액화천연가스)와 기본설계(FEED) 등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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