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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일주일 째 선내 3~4층 집중 수색…단원고 학생 11명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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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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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는 오전 7시 20분부터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망한 같은 반 남학생 권모, 임모, 정모군 3명의 시신을 태운 운구차가 차례로 병원을 나섰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세월호가 침몰한지 일주일째 되는 22일 생존자와 관련된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다. 하지만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여전히 수상·수중 탐색에 총력을 기울이며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구조팀은 실종자 다수가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식당 등 세월호 3~4층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사고 당시 아침식사를 위해 식당에 승객이 많이 머물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팀은 해경(90척), 해군(35척) 등 함정과 민간어선 239척, 항공기 37대, 잠수사 등 구조대원 755명을 투입해 구조·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의 파고는 0.5m 안팎으로 잔잔하고 조류는 1.5노트로 원활한 구조 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조팀은 전날 총 28구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21구를 수습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사망자는 108명이며 실종자는 194명이다. 

한편 이날 안산 단원고 학생 11명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는 오전 7시 2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같은 반 남학생 권모, 임모, 정모군 3명의 시신을 태운 운구차가 차례로 병원을 나섰다.

이들은 각자 수원연화장 등에서 화장(火葬)한 뒤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서호추모공원에 같이 안장된다. 지난 17일 분향소를 차린 권·임·정 군의 유족은 장례일정을 정하지 않다가 안산올림픽기념관에 단원고 학생들의 임시 합동분향소 설치가 결정되면서 발인을 결정했다.

나머지 학생 8명 장례식도 한도병원, 단원병원, 온누리병원, 사랑의병원에서 차례로 진행됐다. 지난 21일 새벽 학생들의 시신이 다수 인양됨에 따라 오는 23일 안산시내 장례식장 8곳에서 사망자 21명의 발인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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