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팽목항에 모인 민간 잠수사들은 철수하는데 뜻을 모았다. 해군과 해경 구조팀이 충분하다는 게 대외적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해경이 탑승객 구조 작업에 참여 중인 민간 잠수부들의 인원을 지나치게 제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간 잠수사인 김영기 한국수중환경협회 대전본부장은 이날 오후 "수색 현장에 나갔던 잠수부 70여명이 철수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알렸다가 돌연 취소했다.
일부에서 불만으로 드러나고 있는 과도한 통제와 관련 해경측은 "정조시간대는 하루 4회, 20~30분 간격이라 1시간 가량만 수중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선별된 정예요원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간단체인 한국수중환경협회 황대영 상임대표는 "오후 6시께 수색을 마치고 돌아온 민간 잠수사 단체 대표와 회원들끼리 회의를 열어 자원봉사자 200여명 중 상당수가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사항은 강제가 아니다. 다수의 잠수사가 돌아갈 것"이라면서 "민간 잠수부와 정부와 갈등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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