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전거래일보다 2500원(2.53%) 내린 9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삼성전기를 비롯해 삼성정밀화학, 제일기획, 삼성SDS 등 계열사 4곳은 삼성생명 지분 1.64%를 시간외 대량 매매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통상적으로 지분구조 정리 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삼성생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그룹 제조 계열사들이 보유했던 삼성생명 지분을 장내에 매도하고 삼성생명은 삼성카드가 보유했던 삼성화재 지분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삼성그룹 계열사간 지분 정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삼성그룹이 소니그룹과 유사하게 금융과 비금융으로 양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지분구조 정리에는 최소 수개월이 더 소요된다는 점에서 현재 삼성생명 매수 시점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적극적으로 매수할 시점은 삼성전자 지분을 정리할 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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