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월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A씨에게 회사가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국민일보는 A 선장의 이야기를 들은 인천항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천항만 관계자는 "A 선장이 1년간 세월호를 몰면서 배 떨림 현상과 램프 제거 문제점을 회사에 제기하자 '자꾸 그런 소리 하면 잘라버리겠다'는 협박을 들어 더이상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 청해진해운 임원들을 만난 인천항만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세월호가 운항할 때 좀 많이 떨린다고 말하니 펄쩍 뛰며 '누가 그런 소리를 하더냐. 선장이냐 갑판장이냐. 당장 찾아내 가만두지 않겠다'며 엄청나게 흥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일주일 만인 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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