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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매장용빌딩 투자수익률 하락, 공실률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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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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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가격지수 첫 공표, 오피스 내리고 매장용 올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상업용 부동산인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투자수익률이 하락하고 공실률은 증가하는 등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임대료 수준을 파악하는 임대가격지수의 경우 오피스빌딩은 내린 반면 매장용빌딩은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상업용부동산의 1분기 임대가격지수를 조사한 결과 오피스는 99.9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매장용은 100.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해당 상권 표본빌딩에 대해 기준층 시장임대료 총액을 합산해 기준시점인 지난해 1분기 대비 가격 비율을 산출했다. 거래가능금액을 이용해 단기 시장동향 예측 자료로도 이용한다.

오피스는 투자 등 민간부문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고 기업의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수요가 부진해 하락했다. 제주(-1.0%)·인천(-0.9%)·경기(-0.3%)·서울(-0.1%) 등이 떨어졌다.

매장용은 민간소비 증가와 중소형 빌딩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광주(1.4%)·부산·울산·강원(0.7%)·제주(0.5%) 등 상승폭이 컸다.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한 투자수익률은 오피스가 1.45%, 매장용 1.50%로 전분기보다 각각 0.08%포인트, 0.03%포인트 떨어졌다. 민간부문의 회복세 부진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불안, 엔화약세 등 위험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료 수입 등 소득수익률은 오피스(1.28%)와 매장용(1.27%)이 각각 전분가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빌딩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의 경우 오피스(0.18%)와 매장용(0.23%)이 각각 0.09%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연간 수익률은 오피스의 경우 지난 2011년 6.97%에서 2012년 5.55%, 지난해 5.30%, 매장용은 2011년 6.66%, 2012년 5.25%, 2013년 5.18%로 하락세다. 단 지난해 기준 채권(국고채 2.79%, 회사채 3.19%), 주식(0.73%), 정기예금(2.73%), 아파트 매매(0.75%) 등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오피스가 경북(1.72%)·부산(1.70%)·서울(1.58%) 순으로 높았고 광주(0.52%)가 가장 낮았다. 매장용은 울산(1.81%)·부산(1.69%)·경기(1.61%)가 높고 전남(1.05%)이 낮았다.

공실률은 오피스빌딩 11.1%, 매장용빌딩 10.3%로 전기대비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 올라갔다. 전년 동기보다 2.6%포인트, 1.4%포인트 각각 높은 수준이다.

오피스는 대형빌딩 신축과 주요기업의 이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8.9%)·경남(7.5%)·제주(8.1%)를 제외한 전 지역 공실률이 10% 이상을 기록했다.

매장용은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서울이 7.4%로 가장 낮았고 울산(8.0%)·경기(8.5%)·경남(7.8%) 등이 10% 이하였다.

임대료(㎡당)는 오피스가 1만4800원으로 보합세고 매장용이 3만1400원으로 100원 올랐다.

오피스는 제주(4700원)가 상승한 반면 인천(9300원)·대전(4900원)·경북(7400원)은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이다. 매장용은 서울(5만9700원)이 100원, 인천(3만1800원) 700원 각각 하락했다. 광주(2만2300원)·울산(1만8200원)·경기(3만1900원) 등은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이 위탁해 실시한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은 전국 6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인 업무용빌딩 표본 824동과 3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 매장용빌딩 표본 2331동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임대가격지수는 이번 분기 정식 공표한 것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와 연계해 109개 상권에 대한 기존 상권관련정보 및 주요 업종분포의 변동 추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및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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