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소치에서 김연아 꺾고 모든 게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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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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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사진 출처=SBS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소치 올림픽 이후 다른 대회에 전혀 출전하지 않고 있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가 금메달 획득 후 달라진 위상에 대해 자랑했다.

소트니코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온라인 여성잡지 'wday.ru'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달라진 삶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삶이 변할 수 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정말 확연하게 달라졌다"며 "특히 인스타그램(SNS) 친구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소치에서 돌아왔을 때 내가 사는 아파트에도 러시아 국기가 달려 있는 등 많은 변화가 보였다. 아버지는 처음에 그러한 변화에 매우 놀라셨다. 알고 보니 이웃 주민들이 축하의 표시로 해준 것들이더라"고 말했다.

소트니코바의 삶은 인터뷰처럼 180도 달라졌다. 대회 직후 러시아 정부로부터 벤츠 GL500을 선물 받았으며 각종 잡지 화보 촬영과 언론 인터뷰로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편파 판정에 대해 소트니코바는 매번 인터뷰에서 “내 금메달은 정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김연아의 경기를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소트니코바는 갑작스러운 주위에 관심에 성격마저 달라지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러한 일이 내가 사람을 피하도록 하게 만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소치 동계올림픽은 시작일 뿐이다. 팬들이 많은 관심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아직 목표가 있다”며 자만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러시아 피겨 동료들과 친구 사이로 지내지는 않는다고 했다. “서로를 격려해주는 관계이기는 하지만 아이스에서는 철저히 라이벌이 된다”고 소트니코바는 전했다. “결코 서로 친구의 감정을 느낄 수는 없다”며 선수들 간의 냉정한 라이벌의식을 밝혔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올림픽(평창 올림픽)에 출전하고 최소 2018년까지는 선수생활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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