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유병언 소유 '아해' 12년간 국고보조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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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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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계열사로 도료업체인 아해가 12년에 걸쳐 국고보조금을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해가 금융감독원에 전자공시로 낸 2002~2013년치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같은 기간 줄곧 국고보조금을 받아 비용에서 상계 또는 자산에서 차감 처리했다.

예를 들어 2013년을 보면 아해는 그린십용 난연 바닥재와 탄소저감형 건설재료, 방사성농축폐기액 처리설비 국산화를 비롯한 개발 명목으로 7억6000만 원을 비용에서 상계했다.

상계 액수는 전년 5억9000만 원보다 1억7000만 원이 늘었다.

아해는 국고보조금으로 자산을 취득하면서도 2013년 2억4000만 원을 썼다.

작년 한 해만 10억 원에 이르는 국고보조금을 쓴 것이다.

아해가 국고보조금을 감사보고서에 처음 기재한 2002년에는 개발비용으로 상계 처리한 액수가 1억3000만 원으로 잡혀 있다.

아해는 당시 개발 항목을 광촉매 도료 및 실란트, 수처리제, 유색폐수용고효율고분자응집제로 밝혔다.

정부는 기업설비 근대화나 시험연구 촉진, 재해 복구를 목적으로 '보조금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또는 '지방재정법'을 통해 무상으로 국고보조금을 교부할 수 있다.

아해 관계자는 국고보조금 수령 배경에 대해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유병언 전 회장 2세가 대주주로 있는 아이원아이홀딩스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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