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의왕시(시장 김성제) 월암동에 위치하고 있는 왕송저수지의 명칭이 왕송호수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의왕시는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의왕시 지명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왕송저수지’로 호명되었던 지명을 ‘왕송호수’로 변경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의 저수지 명칭 정비지침이 지난해 12월 제정된데다 왕송저수지를 시민들이 일반적으로 왕송호수로 명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명칭변경을 추진했다.
왕송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1948년 1월경 저수지 주변 농지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했으며 현재 지도 표기상에서 ‘왕송저수지’로 표기돼 있다.
그러나 시의 현지 주민의견 조사결과 왕송저수지는 왕송호수로 더 많이 불려지고 있다.
또 왕송저수지가 현재 농업용수로 일부 사용되고 있으나 주변에 이미 공원이 조성돼 있어 농업용수공급 기능이 약화돼 왕송호수로 명칭을 변경하는 게 지역 이미지에 좋다는 것도 반영됐다.
한편 이날 의결된 안건은 경기도 지명위원회와 국가지명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공식명칭이 변경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