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르노그룹의 질 노르망 아태지역 담당 부회장은 “중국에서 후발주자인 르노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현지생산을 진행시켜나갈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닛산의 조달망을 활용해 부품의 현지 조달율을 85%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닛산은 중국 현지 둥펑(東風)자동차와 합병해 2013년 한해 동안 127만대를 판매했다.
한편 중국 자동차 시장에는 폴크스바겐, GM 등 이미 진출해 조달율은 85% 정도가 된다고 보고 있다.
르노는 작년 12월에 중국 당국이 공장건설인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질 노르망 부회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자동차판매는 세계 시장의 45%를 차지하지만 르노는 10%에 불과하다”며 “아시아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르노는 중국에서 둥펑(東風) 자동차와 합병회사를 설립해 허베이성(河北省) 우한(武漢)에서 2016년에 SUV를 연간 15만대 생산을 시작한다. 투자액은 8억7000만 유로로 향후 연간 생산을 60~70만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는 22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창수시(常熟市)에 있는 하이브리드(HV) 개발 거점을 언론에 공개했다.
일본 이외 지역의 최초 하이브리드(HV)거점으로 여기서 생산된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코롤라'를 2015년부터 판매한다.
2013년 가동을 시작한 이곳이 노리는 것은 하이브리드(HV)의 비용 절감이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프리우스’와 ‘캠리HV'는 일본에서 조달한 기간 부품을 조립해 생산하고 있으나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차량 금액이 23만 위안으로 고급차와 맞먹는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전지, 인버터 등 HV 기간부품을 현지에서 생산할 방침을 세워 HV 차량을 중국의 일반 소비자도 적절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신문은 도요타의 초기 목표가 중국에서 약 15만대가 팔리는 인기차종 '코롤라'의 20%를 하이브리드(HV)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일본 하이브리드(HV)를 하루빨리 중국화해 중국에서의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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