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 맹견에 물린 30대 여성 구해

'신속한 판단, 신고보다 직접 병원 옮겨'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남양주경찰이 맹견에 물려 위기상황에 놓인 30대 여성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3일 남양주경찰서에 오남파출소 소속 박순철(43) 경위와 이순우 경사(35)는 지난 22일 오후 오남읍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순찰근무를 하던 중 젊은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황급히 소리나는 곳으로 달려가보니 A(30ㆍ여)씨가 맹견에 다리를 물려 많은 피를 흘린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이들은 많은 피를 흘려 119구급차를 기다려 병원으로 옮길 경우 시간이 지체돼 생명에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 즉시 순찰차량에 A씨를 태워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특히 현장 상황을 의사에게 자세하게 설명,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 A씨는 대형병원을 옮겨져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우 경사는 "다른 누구라도 심각한 상처를 입은 사람을 발견한다면 당연히 같은 조치를 해서 인명구호에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며 "A씨가 무사히 완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