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수색 8일째…지쳐가는 잠수사, 잠수병 호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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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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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월호 생존자 수색이 8일째로 접어들면서 잠수병을 호소하는 잠수사들이 늘고 있다.

23일 구조ㆍ수색 작업을 하던 민관군 합동구조팀 잠수사 10명이 두통, 마비 등 증세를 보여 감압기에서 감압치료를 받았다. 앞서 해군 UDT 소속의 상사가 두통과 팔 마비 증상을 보여 감압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때도 무리한 구조활동으로 한주호 준위가 숨진 바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잠수병은 잠수부들이 압축된 공기를 마시는 과정에서 질소가 들어가 생기는 것으로, 마비 구토 관절통 난청 등을 유발한다. 심할 때는 심장마비 호흡곤란을 가져와 사망까지 이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런 위험에도 수많은 잠수부는 혹시나 자신들을 기다릴 생존자를 위해 구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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