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가디언 “박근혜, 서방이라면 자리 보전 가능할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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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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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박근혜(사진)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 선장과 일부 승무원들이 승객을 구조하지 않고 대피한 것에 대해 “살인과도 같은 행위”라고 말한 가운데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반박하는 기사를 실었다.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세월호 참사에 대해 “끔찍한 일이지만 살인은 아니다”라며 “아이들이 연루된 비극에서는 감정이 격앙되기 마련이지만 세월호 선원들을 너무나 쉽게 살인자로 낙인 찍는다”고 전했다.

신문은 “서방에서는 이러한 국가적 비극에 뒤늦게 대처하면 지지율은 물론이고 지도자가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박 대통령은 (발언을 통해) 선장과 승무원에 대한 국민적 악감정을 반영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정부의 위기대처 능력 부족에 대한 비난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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