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스마트금융 각축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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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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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상반기 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4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권의 스마트폰 뱅킹 각축전이 치열하다. 그동안 스마트폰 뱅킹 사업의 외형을 키우는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기능 및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보안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신한S뱅크’를 비롯한 스마트뱅킹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이용고객은 500만명을 돌파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1999년 인터넷 뱅킹이 처음 도입된 후 이용고객 500만명을 넘어서는데 약 13년이 소요됐지만 스마트뱅킹은 불과 4년 만에 그에 달할 만큼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인 'S뱅킹', 입출금통지 알림 앱인 '신한Smail', 전자지갑 등 스마트뱅킹 서비스 앱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앱인 'KB스타뱅킹' 가입자 수는 800만명을 돌파, 은행권 내 최다 가입자 수를 자랑한다. 국민은행은 작년 말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정보와 상품을 공유하는 등의 서비스를 넣은 '스타뱅킹 3.0'을 선보였다.

이달 초에는 인터넷·스마트폰뱅킹을 많이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금융센터도 열었다. 고객들은 온라인 프라이빗뱅커(PB)로부터 1대 1 전담 관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 N뱅크' 등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 수는 200만명으로, 최근에는 하나N뱅크에 전자지갑 서비스 N월렛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가입자 7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은행 ‘원터치 스마트뱅킹’앱은 무료 입출금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입출금 내역을 통지받을 때는 월 900원 또는 건당 20원 중 선택해 유료로 이용해야 했지만 이제 무료 알림이 가능해진 것이다. 상반기에는 신규·부가서비스 추가 및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모바일뱅킹 가입자 수는 4933만명(중복 계산)으로 전년 대비 34.6% 증가했다. 이중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가입자 수는 3719만명으로 전년 대비 5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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