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진도) 강승훈 기자=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8일째인 23일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알몸 소동을 벌였다.
이날 오후 6시 15분께 사고 가족들이 대기 중인 실내체육관 1층에서 한 중년 남성이 옷을 모두 벗고서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이 남성의 소동은 또 다른 가족이 몸에 담요를 덮으며 바로 일단락됐지만 주위에 충격을 줬다.
전문가들은 사고 가족들이 점차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상황과 더불어 정신적으로 압박을 느껴 이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해당 남성은 체육관 전면에 설치된 모니터 방향에서 갑작스럽게 뛰쳐나왔으며 당시 이해하기 힘든 말들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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