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센카쿠 일본 입장 첫 공개 지지…중국은 강력 반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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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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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일 영유권 갈등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이로인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외교적 파장이 큰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보도된 일본 유력지 요미우리 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의 정책은 명확하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머 “미‧일 안전보장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에 해당하고 우리는 이 섬에 대한 일본의 행정권)을 훼손하려는 어떤 일방적인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센카쿠 영유권의 소재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자세인 반면 센카쿠가 미일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이라는 입장을 계속 유지해왔기에 발언 내용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 애써온 오바마 대통령이 그와 같은 언급을 한 것은 분명 이례적이다.

이번 아시아 4개국 방문을 계기로 '말 뿐인 아시아 중시 외교'라는 지적을 불식하고, 중국에 견제구를 던지려는 의중이 읽힌다.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댜오위다오가 일본 안보조약의 적용대상이란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미국은 사실을 존중하고 책임있는 태도로 영토문제에서 일방의 편에 서지 않겠다는 약속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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