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세월호가 침몰한지 9일째. 온국민이 가슴 아파하며 단 한명의 생존자라도 있길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당국은 실종자가 몇 명인지도 모른 채 실종자를 찾고 있다.
이는 애초 탑승자 인원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이런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인천 여객터미널은 섬으로 향하는 승객으로 북적였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에도 직원은 본인 확인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승선권에는 규정상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반드시 적어야 하지만 규정대로 정확히 적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해난사고 때 승선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20년전 도입된 '여객선 승선정원 관리제도' 시행이 세월호 사고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었다.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비통에 잠겨있지만 연안여객선은 이후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는 듯했다.
한편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56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146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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