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안방에서 1-0 제압 '티키타카'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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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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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넣은 벤제마 [사진출처=spotv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웃었다.

레알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뮌헨이 전후반 64%에 이르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끝없는 기회를 노렸지만 레알마드리드의 수비는 골까지 허용하지는 않았고 한방의 역습으로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에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 라인업에 포진시켰고, 카림 벤제마, 앙헬 디 마리아로 삼각 편대를 꾸렸다. 허리에는 이스코-사비 알론소-루카 모드리치가 배치됐으며, 포백 수비라인에서는 파비오 코엔트랑-세르히오 라모스-페페-다니엘 카르바할이 포진됐다. 레알의 수문장은 이케르 카시야스가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예고한대로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마리오 만주키치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2선 공격진은 프랭크 리베리-토니 크루스-아르엔 로벤이 구성했고, 허리에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필립 람이 배치됐다. 다비드 알라바-단테-제롬 보아텡-하피냐가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한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에는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는 홈팀에게 유리했다. 뮌헨이 64%에 이르는 높은 점유율을 공세를 펼쳤지만 레알은 단단했다. 레알은 역습 한 번으로 골을 만들어냈고, 결승골의 주인공은 벤제마였다.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호날두의 침투 패스를 받은 코엔트랑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벤제마를 보고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벤제마는 코엔트랑의 크로스에 오른발만 갖다 대며 이날 승리를 만들어냈다.

후반들어서 레알은 더 단단히 수비를 하며 골문을 잠궜다. 바이에른 뮌헨은 로벤과 람이 위치한 오른쪽 측면을 통해 활로를 모색했으나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의 몸을 던지는 수비에 막혔다.

양 팀의 공방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후반 27분 바이에른 뮌헨은 두 번째 교체카드로 마리오 괴체를 사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을 당한 페페와 호날두를 대신해 라파엘 바란과 가레스 베일이 그들의 빈 자리를 메웠다.

이후에도 동점골을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의 파상공세는 이어졌지만 레알는 두터운 수비진으로 뮌헨의 공세를 무력화시켰다. 결국 경기는 벤제마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낸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종료됐다.

1차전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거나 1골차 패배만 해도 결승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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