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련, 현역 기초단체장 8명 공천 배제 확정…호남 5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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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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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지원자 중 34명 ‘부적격’ 분류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신청자 가운데 현역 시장·군수·구청장 8명을 포함해 모두 34명을 ‘부적격자’로 분류, 공천 배제를 확정했다.

새정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시·도당위원장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기초단체장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의결하고 각 시·도당에 2차 공천심사대상자 명단을 전달했다.

1차 심사에서 배제된 현역단체장은 문충실 서울 동작구청장과 조병돈 이천시장, 고석용 강원 횡성군수, 김종식 광주 서구청장,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 송영선 전북 진안군수, 임성훈 전남 나주시장, 허남석 전남 곡성군수 등 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새정련은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5명의 현역 기초단체장을 1차 공천심사에서 걸러냈다.

여기에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김호수 부안군수는 일단 조건부로 2차 공천심사 대상자에 포함됐으나 오는 2일 재판결과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전체 현역단체장 탈락자는 9명(호남 6명)으로 늘어난다.

또 전체 공천신청자 470명 중 34명(현역단체장 포함)이 부적격자로 분류돼 1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부적격자 선정에 대해 “개혁공천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니 양해해 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심사결과를 두고 일부에서는 애초 서울시당에서 20%의 현역 교체를 예고한 것에 비하면 교체 폭이 작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새정련은 시·도당별로 2차 공천심사를 실시해 기초단체장 경선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어서 현역단체장 가운데 공천 탈락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정과 관련, 당의 개혁공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인물 발굴에 매진하기로 하고 비례대표 후보 공천기준을 확정, 시·도당에 하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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