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안산) = 세월호 침몰 사고 9일째인 24일 안산 단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다시 등굣길에 올랐다.
앞서 단원고는 사고가 다음 날인 17일부터 23일까지 휴교한 바 있다.
단원고는 24일 3학년 등교를 시작으로 오는 28일 1학년과 수학여행을 가지 않은 2학년 학생 13명이 등교하는 등 수업 정상화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1·3학년 학생들의 유급문제 때문에 수업을 재개한 것”이라며 “주 5일 수업 기준 출석일수는 195일이며 수업일수의 3분 1 이상을 결석하면 다음 학년으로 진학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첫날 등교한 학생들은 4교시 단축수업을 받는다. 1교시에 학급 담임선생님의 주도로 조회 시간을 가진다. 담임의 요청 시 정신과 전문의 협력이 가능하다.
2∼3교시에는 '트라우마 떠나보내기'라는 주제로 질의응답식 교육을 받는다. 전문의와 전문상담사 50여명으로 구성된 교육부·도교육청 학교위기 개입 및 심리치료팀이 교실에 들어가 충격을 겪은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첫날은 4교시에 학생 주도 학급회의를 끝으로 단축수업을 마무리한다.
정상 교과수업은 이틀째부터 이뤄진다. 이틀째 1∼4교시는 일반 교과수업을 진행한 뒤 5∼6교시는 첫날과 같은 회복지원 프로그램으로 수업이 꾸려질 계획이다.
28일 등교하는 1학년생들도 비슷한 일정으로 수업을 받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