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금감원, 모든 여객선사 부실대출 긴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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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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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감독원이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연안 여객 선사를 대상으로 부실대출 여부 점검에 나선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금융권 부실대출 의혹이 일부 불거짐에 따라 청해진해운뿐만 아니라 모든 연안 여객 선사의 대출에 대한 부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련된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를 비롯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21세기 △국제영상 △금오산맥2000 △온나라 △트라이곤코리아 등의 대출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키로 한 바 있다.

금감원은 모든 연안 여객 선사의 부실 및 편법대출 여부에 대해 점검한 뒤 결과를 수사당국으로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일부 시중은행도 연안 여객 선사에 대한 여신 파악에 나섰으며 여객 선사 대상 대출 시 안전기준을 가중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금감원은 금융사들이 여객 선사에 대출할 경우 불법 증축이나 개조 등 안전기준상 문제의 소지가 없는지 점검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담보가치뿐만 아니라 안전기준 적합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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