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4일 매출액 3조7430억 원, 영업이익 1조570억 원(영업이익률 28%), 순이익 8020억 원(순이익률 21%)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6%, 영업이익은 233.6%, 순이익은 348.9% 올랐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11.1%, 34.7%, 1.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모바일 기기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낸드플래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우시 공장 정상화에 따른 D램의 판매량 증가와 우호적인 D램 가격 환경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서는 “수요는 회복되는 반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PC 및 서버용 D램에 대한 고객들의 재고 확보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D램 또한 신규 스마트 기기의 출시와 중국 모바일 시장의 성수기 진입 및 LTE 네트워크 확대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또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우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전망되며, SSD시장의 성장 등에 따라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세공정 전환과 3D 제품 양산 등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수급 균형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을 적용한 PC 및 서버용 D램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D램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기기 수요 회복에 발맞춰 모바일 D램 생산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생산량 증가와 원가 개선에 주력하고, TLC 및 3D 제품을 연내 개발 완료해 샘플 공급을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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