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고당도 과일 잘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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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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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일반 과일보다 당도가 2~3도 높은 과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롯데마트가 지난해 연간 과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고당도 바나나 매출이 전년 대비 154.2%, 고당도 오렌지가 1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해 여름의 경우 일반 수박 매출이 25% 증가한 데 반해, 흑미 수박은 110.5%나 급증했다.

올해 역시 1월부터 4월까지 일반 딸기 매출은 9% 감소한 반면 고당도 딸기는 20.1% 올랐다. 이외에 일반 바나나가 8.4% 소폭 신장했지만 고당도 바나나는 20.3%나 뛰었다.

고당고 과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고당도 바나나가 지난 2012년 6.0%에서 올해 26.5%로, 흑미 수박이 같은 기간 6.8%에서 25.1%로 매출 구성비가 확대됐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수요에 맞춰 당도를 한층 강화한 여름 제철 과일을 선보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 산지 수확 단계에서 1차 샘플링 당도 검사, 2차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통해 엄선한 12 브릭스의 성주 참외, 11 브릭스 이상의 함안 수박을 선보이고 있다.

내달 중순부터는 흑미 수박과 고당도 GAP 인증 참외를 판매할 예정이다.

채수호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고당도 과일이 일반 과일에 비해 10~20% 정도 가격이 비싸지만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본격 무더위를 앞두고 당도를 한층 강화한 상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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