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바마 센카쿠 지지 발언에 강한 반발
중국 정부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안전보장조약에 포함된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댜오위다오가 중국 고유 영토라는 중국 측 입장은 매우 명확하며 일관된다"며 "중국은 댜오위다오에 대해 반박할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으며 일본의 댜오위다오 불법 점거는 불법적이며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미일동맹은 냉전시기 만들어진 양측의 조치로 중국의 영토주권과 정당한 권익을 훼손해서는 안된다"며 "미국은 사실을 존중하고 책임감있는 태도를 보이고 영토 문제에 있어 일방의 편에 서지 않겠다는 약속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의 정책은 명확하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에 의해 관리되고(administered) 있으며 그러므로 미·일 안전보장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이 섬에 대한 일본의 행정권(administration)을 훼손하려는 어떤 일방적인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中 기업 국외 차입 급증, 또다른 아킬레스건"< WSJ>
중국 기업이 국내 여신이 까다로워지면서 국외 차입을 급속히 늘려온 것이 경제의 또 다른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저널은 세계 금리가 서서히 오름세로 전환하는 것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에서 비롯되는 위안화 약세로 중국 기업의 차입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저널은 노무라 집계를 인용해 중국 기업이 지난해 국외 차입한 규모가 1692억 달러(이하 잔고 기준)에 달했다면서 이는 전해보다 60%, 2011년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저널은 이로써 중국 기업이 발행한 채권 약 2조 달러 가운데 8%가량이 국외 보유분이 됐다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외국은행 여신은 지난해 9월 현재 6090억 달러로, 2011년 말보다 약 3분의 2 증가했다고 전했다.
◆"배 압류당한 日상선회사, 中법원에 405억원 공탁"
중국 법원의 결정에 따라 선박을 압류당한 일본 미쓰이(三井) 상선이 중국 법원에 40억엔(약 405억원)을 공탁금 형식으로 납부했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NHK는 미쓰이가 이날 배상액에 이자를 더한 40억 엔을 중국 법원에 납부했다고 밝히고 압류가 계속되면 업무에 지장이 생길 것이라는 판단 하에 사태의 타개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상하이(上海)해사법원은 지난 19일 일제 침략기 중국 기업과 맺은 선박 임차계약을 위반한 데 대한 배상으로 저장(浙江)성 성쓰(승<山+乘>泗)현의 마지산(馬跡山)항에 있던 미쓰이 상선 선박 '바오스틸이모션'호를 압류했다.
◆중국 '13차 5개년 계획' 중점 연구과제 발표
중국이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13·5규획)을 짜면서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될 과제들을 23일 공개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13·5규획 전기(前期) 중대 연구과제 목록'에는 모두 25개 항목이 들어있다.
국제 환경 변화가 중국 발전에 미치는 영향, 경제 구조전환과 업그레이드,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 소비·수요 확대 효과, 국유기업 개혁 방안, 인구발전 전략 등이 포함됐다.
또한 현대적 농업발전 전략, 환경보호 혁신 모델, 교육 현대화와 인재 강국, 금융시장 위험 방지 등 분야별 과제들도 들어 있다.
◆中 노동절 관광객 3만8000여명 제주로
중국의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로 이어지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 3만8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다음 달 1∼4일 나흘간의 중국 노동절에 2만9000여명이 항공편과 선박으로 제주 관광을 예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노동절 연휴 관광객 1만7659명에 견줘 64.2%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제주∼중국 직항 항공편은 지난해보다 32편이 늘어난 76편이 운항하며 항공기 좌석 1만3359석 중 80%가 예약됐다. 국내선으로는 1만4000여명, 크루즈 등 선박으로 6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27일부터 5월 8일까지 12일간 이어지는 일본 골든위크 연휴에는 총 9천100여명이 제주 관광을 예약했다.
이는 지난해 골든위크 관광객 1만2092명에 비해 24.7%가량 감소한 규모다. 또 해외 크루즈선인 코스타 빅토리아호 등 3척이 이 기간 일본인 관광객 5천여명을 싣고 제주항에 기항한다.
◆중국 "한반도 긴장시키는 어떤 행위에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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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중국 정부는 23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 감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여름철 더위를 막기 위해 온도를 내리는 행위를 많이 하고 불에 기름을 끼얹는 행위를 줄여야 한다"면서 "우리는 현재 정세 아래 관련국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함으로써 정세 완화와 한반도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정세에는 일련의 긴장국면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고도로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뒤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객 인질사건' 갈등 홍콩-필리핀, 4년만에 전격 화해
지난 2010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발생한 '홍콩인 인질사건'을 계기로 갈등을 보이던 필리핀과 홍콩이 4년만에 전격 화해했다.
필리핀 정부와 홍콩 정부는 23일 공동 성명을 통해 "렁춘잉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2010년 8월 23일 마닐라에서 발생한 인질사건에 대해 만족할만한 해결 방안을 도출해냈다"고 발했다.
성명에 따르면 필리핀과 홍콩 정부는 사과와 배상, 책임자에 대한 제재, 관광객 안전을 위한 조치 등 그동안 피해자와 가족이 요구해 온 4개 항목에 합의했다.
필리핀 정부는 인질 사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밝히는 한편 필리핀 경찰 총장의 서한을 피해자 가족에게 발송했다. 또 필리핀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위고금을 지급하고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콩은 지난 1월 필리핀 외교관과 공무원 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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