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기고] 나라사랑 정신이 가장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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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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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지방보훈청 선양홍보팀장 박 재 권

부산지방보훈청 선양홍보팀장 박재권.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초등학교 때 구구단을 제대로 외우지 못해 방과 후에도 남아서 선생님의 개인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구구단은 산수를 하기 위해 절대로 건너 뛸 수 없는 필수적인 기본과정이라 반드시 완벽하게 암기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렇게 반드시 거쳐야 할 기본과정이 ‘산수’에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 전 국민의 시선은 진도 앞바다에 집중되어 있다. 인재로 밝혀지는 최대의 참사 앞에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으며, ‘기적’이라는 단어를 끝까지 붙들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기를 가족들과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모든 사고는 기본적인 과정을 소홀히 하거나 지나쳐서 일어난다. 이번 참사 또한 부실한 선박검사, 선원들의 사전교육 부실, 지나친 화물적재 등 그야말로 기본을 무시한 전형적인 인재로 밝혀지고 있다.

국가의 구성요소는 주권, 국민, 영토이다. 이런 유형과 무형의 구성요소 이외에도 무엇보다 중요한, 보이지 않는 필수적인 요소는 ‘나라사랑 정신’일 것이다. 나라사랑 정신은 국가발전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으로서 국민을 하나 되게 만들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적인 요체이다. 따라서 나라사랑 교육은 정부에 관계없이 추진해야 할 국가의 책무이며, 국민의 애국심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확보하는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나라사랑 교육을 중점사업으로 발벗고 나섰다. 올해 초에 열린 국가보훈위원회에서 나라사랑교육 추진 방향을 수립했고,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공직자, 공공기관, 유관기관의 교육계획에 나라사랑교육을 필수화하여 호국보훈의 달부터 정전협정일 기간 중 집중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교재를 제작해서 강사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나라사랑교육을 추진한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비전은 “국가유공자는 명예롭게, 제대군인은 행복하게, UN참전용사는 자랑스럽게, 국민은 호국정신으로 하나 되게”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네 가지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요소들이지만 그 중 ‘나라사랑 교육’이 가장 중요한 국가보훈의 목표 중 하나가 되어야함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우리 모두는 ‘나라사랑 정신’으로 하나되어 대한민국을 진정한 세계 일류 국가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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