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피네다 변화구 위해 목에 송진 발라, 영상으로 보니 “너무 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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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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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뉴욕 양키스 마이클 피네다 목에 송진 바르고 부정 투구 시도하다 퇴장…피네다 송진 공에 바를 경우 접착력 생겨 공의 궤적을 변화시키는데 유리

뉴욕 양키스의 마이클 피네다(25)가 목에 송진을 바르고 부정 투구를 시도하다 퇴장 당했다.

피네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라이벌전에 선발 등판해 2회말 투구 도중 퇴장 명령을 받았다.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이 심판에게 다가가 피네다의 부정투구 의혹을 제기했다.

"피네다가 목 오른쪽에 송진(파인 타르)를 바르고 손에 묻힌 후 공을 던진다"는 게 패럴 감독의 주장이었다.

게리 데이비스 주심은 피네다의 목을 손가락으로 만지고 나서 퇴장 명령을 내렸다.

미국 USA투데이는 "의혹으로 끝났던 지난 보스턴전 등판 때와 달리, 이번에는 (피네다의 부정투구가) 제대로 걸렸다"며 "피네다는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송진을 공에 바를 경우, 손가락과 공 사이에 접착력이 생겨 투수가 공의 궤적을 변화시키는데 유리하다.

타자들은 송진을 굳힌 제품을 사용해 타격 시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피네다는 지난 11일에도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 경기에서 이물질이 묻은 오른손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부정투구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패럴 감독은 "피네다가 '금지된 행위'를 하고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며 "4회에 피네다의 손에 이물질이 묻은 걸 확인했는데, 5회에는 깨끗한 손으로 투구했다. 항의할 시점을 놓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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