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ABS 발행시장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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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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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작년 사상최대 발행 규모를 기록한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ABS는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ABS 발행총액은 8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가까이 급감했다.

작년 ABS 발행총액은 51조3000억원으로 지난 1999년 첫 ABS 발행 이후 연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ABS 발행 감소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 규모를 줄여서다. 주택금융공사 ABS 발행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74% 급감한 2조3000억원에 그쳤다.

은행, 증권을 비롯한 금융사가 3조5000억원, 통신사 등 일반기업이 2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많게는 36% 가량 규모를 늘렸지만 주택금융공사 감소폭이 워낙 컸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가 작년 1분기 발행규모가 커 상대적인 감소가 있었다"며 "작년 하반기 금리상승으로 보금자리론과 같은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도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ABS 발행 규모가 1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늘어난 게 눈에 띈다. 건설업황 회복을 점칠 수 있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우량건설사의 지급보증으로 신용이 보강된 주택개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ABS가 선별적으로 발행됐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ABS 적기상환 여부와 신용보강 적정성을 중심으로 ABS 시장을 지속적으로 관리ㆍ감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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