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은 다음달 분양예정인 한강변 아파트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에 들어갈 한강조망 특화평면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평면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국내 아파트 최초로 '상·하부 이형 가구배치'를 적용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101㎡E타입 38가구에 적용되는 이 평면은 한강이 접한 북쪽에 거실을 배치해 거실에 앉아서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한강 남쪽변 아파트가 거실에서 한강을 바라보기 어려웠으나 이 평면은 '거실=남향'이라는 인식의 역발상이 발휘됐다. 거실은 북향이지만 주방과 방 3개가 남향에 위치한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도 충분히 확보된다.
안방에는 조망형 부부욕실이 적용된다. 한강 쪽으로 대형 창을 내고 그 앞에 욕조를 배치해 한강의 풍광을 바라보며 목욕을 할 수 있다. 가구와 한강 사이에 다른 건물이 없는 영구적인 한강 조망권을 가지고 있어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시장조사 결과 북향 거실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한 판상형 평면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강조망이 뛰어난 단지의 장점을 살려 특화평면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화평면이 들어가는 라인에 적용되는 '상·하부 이형 가구배치'는 층수에 따른 채광과 조망의 차이를 고려해 10~28층에는 특화평면 가구를, 1~9층에는 거실 남향 가구를 배치한다. 그동안 국내 아파트에서는 없는 사례다. 상·하부 가구의 방의 위치는 동일하지만 거실과 주방의 위치가 반대가 된다. 전·후면 외부 창호의 위치도 바뀌어 독특한 외관을 갖게 된다.
한강에 가장 인접한 4개동 최상층에는 전용 114㎡의 펜트하우스(총 4가구)가 조성된다. 타입에 따라 3~4면에 창을 배치해 개방감이 높고 거실과 식당 공간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3면 개방형으로 그 중 2개 면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한 평면(101C타입)도 마련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개성과 장점을 갖춘 평면과 평면선택 옵션을 이 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단지별 특성에 맞는 신평면을 개발해 주거문화 트렌드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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