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실적이 현저히 낮은 민간기업 1567곳, 정부·공공기관 15곳 등 총 1582곳의 명단을 24일 공표했다.
30대 그룹 중에는 현대차, LG, SK,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세계, 동부 등 24개 그룹의 계열사 99곳이 명단에 올랐다.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계열사가 가장 많은 기업집은 동부(11곳)였다. 의무고용 계열사 대비 공표 계열사가 가장 많은 그룹은 현대로 11곳 중 5곳이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국가기관·지자체(공무원 채용) 중 명단 공표 대상이 된 10곳 중에는 국회(1.43%)가 헌법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이 올랐다. 울릉군(1.66%)과 세종시교육청(0.95%) 등 8개 교육청도 포함됐다.
세종시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은 또 비공무원 장애인 고용률도 각각 0%, 1.29%로 집계돼 명단 공개대상이 됐다.
공공기관 중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0.63%), 기초과학연구원(0.62%), 한국원자력의학원(0.76%), 서울대학교병원(0.90%), 한국국방연구원(0.94%) 등 5곳이 고용률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120곳은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명단 공표 대상에 올랐다.
장애인을 전혀 고용하지 않은 곳도 678곳이나 됐다.
한편, 지난해 국가·지자체,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장애인 의무고용기관 2만7349곳에 고용된 장애인은 총 15만3955명으로 나타났다.
의무고용기관의 장애인 고용 인원은 전년보다 8.4%(1만1933명) 늘었고 고용률도 0.13% 포인트 오른 2.48%로 집계됐다.
국가·지자체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은 전년보다 0.06% 포인트 증가한 2.63%, 공공기관은 0.01% 포인트 증가한 2.81%로 나타났고 민간기업은 0.12% 포인트 상승한 2.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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