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사설에서 지난달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초기 대응이 우왕좌왕해 구조활동에도 모순되는 지시가 내려지는 등 혼란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또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사회에서 스스로 그 해답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국은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적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심각한 결함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FT는 이번 세월호 사고의 원인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선내에 있으라고 명령한 선장의 치명적인 지시에 학생들이 따른 것은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한국문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인은 지금의 현실을 안타까워하기보다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인간의 행복보다 경제성장을 우선시해 온 가치관의 검토를 비롯해 적절한 안전훈련과 충분한 안전규제를 엄격하게 실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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