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4일 컨퍼런스콜에서 “동부그룹측으로부터 23일부로 실사를 위한 자료를 받았다. 받은 자료에 몇가지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요청했다”며, “예정대로 준비되면 28일 정도 실사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인천공장과 동부그룹의 당진발전소에 대해 ‘인수’가 아닌 해당 자산에 대한 매입 ‘참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매입을 주도하는 KDB에서 동부 인천공장 매각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칼라강판 사업이 어렵다. 중국 저급재 수입 증가에 공급과잉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매입 참여를 사업 구조조정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며, “당진발전 통한 에너지 사업 진출은 매력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매입 후 어떤 이익을 가져 올 것인지, 좋은 가격이 나올 것인지와 더해 이번 딜이 재무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고 있다”며, “권 회장도 그렇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가치 있고 가격이 좋아도 재무구조에 부정적이면 인수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당진발전소의 경우 사업구조가 긍정적이라고 본 반면 인천공장에 대해서는 “동부측이 보내온 자료를 보면 인천공장도 영업이익이 나는 걸로 나오고 있는데, 실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말하기 어렵다. 실사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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