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 개막하는 제67회 칸 영화제에 개봉을 앞둔 두 편의 한국영화 ‘끝까지 간다’와 ‘표적’이 공식 초청돼 장르 영화로써의 대중적인 재미는 물론이고 작품 완성도까지 인정받으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올해 칸 영화제 ‘감독 주간’ 섹션에 초청된 ‘끝까지 간다’는 한 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이다. ‘끝까지 간다’는 절박한 상황 속 악과 깡으로 승부하는 형사로 변신한 이선균과 정체도 목적도 드러내지 않은 채 위협을 가하는 의문의 목격자로 분한 조진웅의 팽팽한 긴장 구도로 신선할 재미를 전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감독 주간’ 섹션은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참신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완성도 높은 상업 영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은 액션, 스릴러, 공포, SF 등 장르 영화 중 독특한 작품성과 흡입력을 가진 감독들의 작품 중 2~3편을 선정하고 있다.
칸 영화제 ‘감독 주간’은 마틴 스콜세지, 조지 루카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등 세계 명감독들이 첫 장편을 선보인 섹션이자, 국내에서는 무엇보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기립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호평 받아 뜨거운 이슈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괴물’은 비평적인 면과 상업적인 면 모두를 인정받으며 해외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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