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현장사진 있나요?"… 단원고 학생에게 트윗한 기자의 특종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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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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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안산 단원고 트위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A통신사 박 모 기자의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과도한 취재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를 항해하던 세월호가 침몰한 직후 박 모 기자가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보낸 트위터 메시지가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고 많으시네요. 혹시 침몰 당시 배 안에 있던 학생들이 찍은 사진 있나요?" 라고 보낸 박 모 기자의 메시지, "전 모릅니다"라고 답한 단원고 3학년 김 모 군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사고 당시 상황을 현장감 있게 보도하고자 했던 박 모 기자의 과도한 취재 의욕이 불러온 결과다.

이같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은 "박 모 기자, 생각이 너무 짧았다", "세월호 침몰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현장사진이라니", "어린 학생의 심경은 헤아리지 않은 행동이다" 등의 강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81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121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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