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송부 = 이종인 다이빙벨. 해경 다시 이종인 다이빙벨 구조현장 투입결정. 이종인 다이빙벨 25일 새벽 현장 도착.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드디어 구조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 팽목항을 찾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을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대책을 요구했다. 이 회의는 새벽까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다이버 이송장치 ‘다이빙벨’을 제안한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의 수색 작업 참여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 장관과 김 청장은 이 대표와 다이빙벨의 현장 투입을 약속했다.
한편, JTBC 방송에서 이종인 대표는 "해양경찰청장이 전화를 했다. 협조하고 준비할 테니 의논해서 작업하도록 출동해주십시오" 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인천에서 화물차를 준비하고 있는데 다이빙벨을 포함한 장비를 차에 싣는 데만 2시간이 걸린다. 25일 아침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생존자가 살아있다는 희망이 있다. 그게 다이빙벨을 투입하는 이유이고 내가 현장에 가는 이유다"고 밝혔다.
영상 내용
위험성 때문에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설치를 막았던 해양경찰청이 강릉의 한 대학에서 뒤늦게 다이빙 벨을 빌려 몰래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팩트TV와 고발뉴스 합동생방송은 23일 “이종인 대표가 구조당국의 불허로 다이빙 벨을 투입하지 못하고 끝내 발길을 돌린 가운데 해경이 모 대학의 다이빙 벨을 빌려 세월호 침몰 구조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에서 다이빙 벨을 빌려줬다고 밝힌 모 대학의 담당자는 "아직 돈은 받지않았다. 그쪽이 위급하다고 요구해 급히 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이 빌린 모 대학의 다이빙 벨은 2인용으로, 이종인 대표의 4인용 다이빙 벨과 비교하면 크기가 상당히 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21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구조 당국이 기존 작업 방해와 안전사고 우려를 이유로 다이빙 벨 투입을 허가하지 않았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앞서 다이빙 벨 투입을 제안한 이종인 대표는 지난 1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이빙 벨 기술을 쓰면 세월호 선내 생존자 확인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해군의 반대로, 이종인 대표의 세월호 침몰 구조 다이빙 벨 투입을 무산됐습니다.
해경이 뒤늦게 다이빙 벨을 투입한 이유가 기존 계약업체 때문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돼 이번 논란이 사실일 경우, 세월호 구조활동을 정부가 방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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