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타성 깨뜨리고 독한 마음으로 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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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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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사진제공=KT]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황창규 KT회장이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혁신을 독려했다.

KT가 최근 추진한 명예퇴직이 마무리 절차에 접어든 가운데 황 회장이 본격적인 혁신을 예고한 것이다.

2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날 이메일에서 “수 십 년간 회사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떠나게 돼 가슴 아프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다고 밝혔다.

이어 “퇴직하는 분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힘내 일어나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1등 KT가 되도록 다같이 최선을 다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황 회장은 1등 KT를 향한 혁신을 강조하는 한편 철저한 보상도 약속했다. 그는 “최대한 빨리 업무체계를 정비해 고객 최우선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엄격한 평가와 공정한 보상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적당히 대충 살아남자는 타성은 과감히 깨뜨리고 독한 마음으로 제대로 일해보자”고 강조했다.

황 회장이 명예퇴직 접수를 완료한 직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메일에서 혁신을 강조함에 따라 후속 조치가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혁신 작업의 다음 단계로 계열사 통폐합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오는 27일 영업재개를 맞이해 고객이 납부한 기본료가 70만원을 넘으면 남은 약정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단말 할부금과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스펀지’ 플랜 등을 선보였다. 대규모 명예퇴직은 물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은 영업재개로 1등 KT 실현 의지가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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