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공사감독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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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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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서울시설공단은 '공사감독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시가 발주한 위탁공사를 관리·감독하는 150여명의 공사감독자에 대한 체계적인 이력 관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공사감독자가 그동안 어떤 종류의 공사를 감독했고, 어떤 시공사 또는 현장 대리인과 같이 일한 적이 있는 지를 전산으로 관리하고, 공사감독자의 분야별 경험과 이력 등의 역량을 고려해 현장에 우선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서울시에서 상수도 공사를 발주하면 이력관리 시스템에서 과거에 관련 공사를 감독한 경험이 풍부한 직원을 우선적으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설공단은 2009년부터 5년 간의 공사감독 자료를 분석하고 전산화해서 공사 감독 직원별로 공사종류, 시공사, 현장대리인, 공사 관련 특허 및 신공법 등을 시스템에 반영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시스템이 가동되면 공사감독자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특화시켜 업무역량을 극대화하고 공사 중 돌발상황이나 시민 민원이 발생했을 때도 신속하게 대처하는 등 조직적·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과거에 같이 일했던 시공사나 현장대리인과 동시·연속·중복해 근무하는 것을 최대한 배제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공사 관계자와 아는 사이라는 이유로 공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를 사전에 막는다는 것이다.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단에서 관리·감독하는 시 발주 공사가 대부분 도심에서 진행되다 보니 돌발상황이나 시민불편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문적인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공사 분야별 전문가를 현장에 적합하게 배치해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고 공사현장을 안전하게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13년간 시 발주공사 중 9852건(6조5458억원)의 위탁감독을 수행해 총 936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업무개선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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