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 가치주펀드가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펀드정보업체 제로인 및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올해 들어 23일까지 15.85% 수익률을 기록해 여타 가치주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했다.
2위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이다. '미래에셋엄브렐러가치주증권전환형투자신탁[주식]'은 같은 기간 15.56% 수을 냈다.
이어 한국밸류자산운용 계열인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11.06%) 및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9.41%)이 3~4위를 달리고 있다.
코스피200이 같은 기간 1.02%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미래에셋자산운용 가치주펀드 수익률은 더욱 주목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가치주펀드는 2005년 3월 설정 이후 수익률도 200%에 맞먹는다.
이 펀드를 빼면 올해 상위 10개 가치주펀드 가운데 설정 후 수익률이 150%를 넘는 상품은 없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가치주펀드 운용원칙은 이 회사 내 리서치본부를 적극 활용해 저평가된 우량 가치주를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 펀드 자산운용보고서(2013년 12월 기준)를 보면, 투자 섹터 비중은 정보기술이 36.3%로 가장 높다. 이어 헬스케어산업(18.3%), 소재산업(15.7%), 일반산업(13.4%) 순이다.
주요 투자 종목은 캠시스(6%)를 비롯해 서흥캅셀(5.6%), 한국단자(5.6%), 리노공업(4.7%) 등이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이사는 "리서치본부를 기반으로 저평가된 우량주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치주 투자는 직접투자보다 운용사를 활용한 간접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약 9조3000억원에 달하는 최대 운용사다. 일반인에게는 디스커버리펀드, 인디펜던스펀드 운용사로 친숙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