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기업과 산업 가치를 향상하는 질 높은 성장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가의 정도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해 늘 '기업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이 질 높은 성장을 만들어갈 수 있을 때 기업이 몸담은 국가와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의 가치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게 박 회장의 견해다.
이는 외형이 아닌 내실 중심의 성장을 의미한다. 금호석유화학과 화학계열사가 2020년까지 매출액 20조원 세계일등제품 20개를 창출한다는 비전 2020은 박 회장의 질적 성장의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 같은 박 회장의 방침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문화예술사업과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교육사업과 문화예술사업은 박인천 창업 회장이 기업의 본업만큼이나 강조한 금호의 오랜 전통으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 금호석유화학이 조선 후기 왕실 도자인 백자청화운룡문호를 국립고궁박물관에 기증한 것도 이러한 기업의 전통과 문화를 반영한 것이다.
이처럼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문화재단을 통해 1995년부터 총 23명의 음악 영재들에게 악기를 무상으로 임대해 왔으며, 현재는 독자적으로 악기임대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호석유화학은 화학제품으로 소외계층의 신체적∙물리적 장애를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장애인 전문기관들과 협력해 2008년부터 맞춤형 휠체어 지원사업, 시각장애인 보장구 지원사업, 사회복지시설 창호교체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매년 초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가 추천한 장애인시설에 필요한 맞춤형 휠체어 및 보장구를 제작해 기증한다. 맞춤형 보장구에는 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인에게 필요한 욕창 예방 효과와 높은 내구성을 가진 휠체어 방석쿠션, 자세유지 쿠션 등이 포함된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건자재 브랜드인 '금호 휴그린' 제품을 통해 사회복지기관에 친환경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08년 지적장애인생활시설인 주라장애인쉼터을 시작으로 창호 시공 및 시설보강 공사를 진행해 기존 시설의 결로, 보온, 방음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각장애인들 활동에 필수품인 흰 지팡이를 기존의 접이식에서 안테나식으로 개량 및 보완해 매년 전국 시각장애인 1000여 명에게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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