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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로 8천만원 벌었네" 중국 시나닷컴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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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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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나닷컴 음란물 게재로 제재.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의 온라인 컨텐츠 발행 및 권한이 박탈됐다.

중국 신화왕(新華網) 2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내 출판, 언론, 방송, 영화 등을 관장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이 전날 시나닷컴에 실린 20건의 글과 4편의 비디오가 외설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시나닷컴으로 부터 신문ㆍ잡지ㆍ서적 및 오디오ㆍ비디오의 온라인 발행 라이선스를 박탈하고 거액의 벌금도 부과키로 했다.

잠정 조사결과 시나닷컴은 외설적인 컨텐츠로 약 50여만 위안(약 8000만원)의 매출을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컨텐츠 독자의 대부분은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광전총국 성명은 "대형 포털로서 많은 젊은층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시나닷컴은 미성년자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법의 기본원칙을 무시함으로써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이어 범법 혐의자들을 공안당국에 넘겼으며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관련 음란물은 모두 삭제됐으며, 독서 및 동영상 보기 채널도 잠정 폐쇄된 상태다.

사건 발생후 시나닷컴도 사과 성명을 통해 "이에 대해 전체 누리꾼과 사계 각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와 관련한 처벌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시나닷컴은 즉각 관련 소조를 구성해 이러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음란물 퇴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다.

이번 음란물 사건으로 전날 24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시나닷컴 주가는 순식간에 5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날 시나닷컴 주가는 3.06% 하락, 시나웨이보 주가도 4.53%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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